11월 10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유오성 배우의 굵직한 연기와 장혁의 디테일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영화 '강릉' 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놉시스
강릉 최대 조직의 대장인 길석 (유오성 분) 은 의리와 평화를 중시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리조트 사업을 둘러싸고 그의 이권을 뺏으려는 민석 (장혁 분) 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1. 감독의 입봉작
강릉을 연출한 윤영빈 감독의 장편 입봉작입니다.
윤영빈 감독은 그간 독립 영화판에서 촬영, 편집, 조명 등 핵심 스테프 부서 뼈를 깎으며 이 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실제로 아는 사이는 아닌데 그럴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도 직접 쓰는 내공을 과시하면서 밀도 있는 연출을 기대하게 하죠.
기존에 쌓인 연출했던 작품 데이터가 없지만, 영화판에서 '시나리오' 그 자체로 인정받아 A급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의 질이 높을 것임을 예상하게 합니다.
잔뼈 굵은 신인 감독의 독기 어린 연출이야말로 느와르 영화에 꼭 필요한 온도가 아닐까 합니다.
2. 태생이 느와르 - 유오성, 장혁 배우 캐스팅
'친구' '주유소 습격사건' '챔피언' 등 인간의 비정하고 씁쓸한 면을 짜임새 있게 그려내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에서
유오성의 존재는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간첩 리철진', '챔프' 등에서 다소 힘을 뺀 연기도 괜찮았지만, 역시 유오성은 느와르죠.
솔직히 술집에서 술을 먹다가 옆자리에 유오성이 있다면 큰 소리 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존재감이 어마어마한 배우입니다.
예고편만 봐도 괜히 으슬으슬함이 느껴집니다.
장혁 배우는 아마 많은 분들이 '추노' 를 통해 기억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에서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에 자신의 지문을 남겨 왔습니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서도 보기 힘들었던 장혁의 연기를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극장에 갈 이유는 충분합니다.
이 영화는 두 배우의 갈등과 긴장이 주를 이루는 영화입니다.
생각만 해도 오줌이 마려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콜라는 영화를 다 보고 마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강릉 로케이션
바다를 좋아하시나요? 산을 좋아하시나요?
둘 다 좋지만, 죽기 전에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전 꼭 바다를 갈 겁니다.
영화 강릉은 제목과 같이 강릉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장면에서 강릉 바다의 시원한 전경과 함께 펼쳐지는데,
남자들의 긴장감 있는 기싸움과 액션씬의 뒤에 바다가 있다면
묘한 아이러니가 벌어지면서 더욱 화면에 몰입하게 될 겁니다.
4. 박평식 평론가가 별점 2.5개 줌
별점 4점 만점이라는게 정설이라는 박평식 평론가가 별점 2.5점을 줬습니다.
전문가 평과 대중의 평이 따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를 통해서 무언가 뇌리에 박히는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지 싶습니다.
5. 엇갈린 시사회 평가
시사회가 개최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역시 제가 밝혔듯 두 배우의 연기는 흠 잡을 데가 없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신세계' 에서 볼 수 있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느와르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 있습니다.
대신 액션은 화끈하다고 하네요.
섣부른 판단보다는 영화를 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한줄요약
오랜만에 만나는 검은 남성들의 한국형 느와르
*오피니언 (걱정)
포스터가 조금 촌스럽긴 하네요. 촌스러운 포스터와 달리 세련된 느와르 액션을 기대해봅니다.
'문화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오 까락스 감독, 나쁜 피 / 청춘의 기록 (0) | 2021.11.15 |
---|---|
넷플릭스 신작 영화 '레드 노티스' 솔직후기 (노스포) (2) | 2021.11.13 |
귀멸의 칼날 : 남매의 연 개봉! 꼭 봐야하는 이유 (0) | 2021.11.11 |
넷플릭스 '지옥' 1~3화 선공개 반응과 소개 (0) | 2021.11.06 |
이터널스 솔직후기 / 조금 다른 마블영화 (쿠키 2개 있음, 노스포) (0) | 2021.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