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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넷플릭스 '지옥' 1~3화 선공개 반응과 소개

by Warm Wishes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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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부산행> <반도> 로 명실상부한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요즘 핫한 작품은 전부 넷플릭스에서 나오네요.

 

<부산행> 으로 처음 연상호 감독을 만난 관객들은

재밌는 영화를 조금 개성있게 만드는 감독 정도로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연상호 감독이 가장 처음 주목받은 작품은 <돼지의 왕> 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연상호 감독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첫 작품, <돼지의 왕>

돼지의 왕은 한 마디로 그동안 없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파격적인 주제와 시나리오로 인해서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투자를 거절당하기도 했던 이 작품은,

학생 시절부터 공공연히 존재하는 인간 사회의 잔인함과 밑바닥을 망설이지 않고 표현했습니다.

당연히 '호불호' 가 갈리지만, 예술가는 이러한 깊고 어두운 시선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런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을 들고 나왔을 때, 일부 매니아들은 다소 실망했을 겁니다.

거칠고 불편하지만 왠지 재밌었던 친구가, 갑자기 정장에 멀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는 그런 느낌이었던거죠.

 

그래서 넷플릭스와 연상호 감독과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아시다시피 넷플릭스는 국내 투자사들과는 달리 영화 연출자에게 작품의 전권을 맡깁니다.

오랜만에 연상호 감독이 뛰어놀 수 있는 판이 마련된것이죠.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원작 웹툰

'지옥'은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최규석 작가의 작품입니다.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라는 작품은 인터넷에서 회자되었던 단편 만화중에 유명하기로 손에 꼽힐 겁니다.

'돼지의 왕' 도 연상호 감독과 손을 잡은 작품이었죠.

이 두 예술가의 어둡고 습한 색깔이 합쳐지면 어마어마한 것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새진리회의 회장 역할을 맡은 '유아인' 배우

그와 싸우는 변호사 역할을 맡은 '김현주' 배우,

새진리회에 대항하는 배영재 PD 역할은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배우 중 하나인 '박정민' 배우가 맡았습니다.

새진리회를 쫓는 형사 역할로는 '양익준' 배우가 맡았네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3회 선공개 된 '지옥'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된 후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지독히 염세적인 연상호 감독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있다는 평이 대다수를 이룹니다.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혼돈의 모습 속에서 정의를 찾으려는 인간의 몸부림을 광기있게 그렸고,

이미 많은 작품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의 연기는 구멍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며,

다소 아쉬운 CG가 옥의 티로 거론된다고 합니다.

너무 호평 일색이라서 오히려 기대치를 조금 낮춰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한줄요약

연상호 감독이 초심으로 돌아온 지극히 염세주의적이고 다크한, 그러나 굉장히 잘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로 기대해봐도 좋을 듯.

 

**오피니언

넷플릭스를 통해 날개를 다는 감독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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