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들중 영화 팬들이라면, 고스트 버스터즈에 묘한 감정이 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그 당시에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고스트 버스터즈였어요.
귀신을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비주얼부터 시작해서 왠지 모르게 촌스럽지만 멋있는 그 감성 있잖아요.
특히 라이즈가 개봉한다고 했을때 빌 머레이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 일찍 보게된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팬이라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시놉시스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사하게 된 트레버와 피비 남매.
남겨진 집에서 이해할 수 없는 현상, 수상한 물건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마을 전체에 수상한 현상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사로 위장취업한 지질학자 그루버슨과 이들은 세상의 종말과 관련된 비밀을 좇기 시작합니다.
1. 향수를 자극하는 연출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4년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좋은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좋은 이야기이죠.
누구나 자신이 왠지 괴짜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그런 괴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잠들기 전 자신의 무용담을 과장해서 늘어놓는 그런 감성이 영화 내내 가득합니다.
유령, 귀신에 관한 프레임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많이 달라져왔죠.
(역설적으로 귀신이 세상에 없다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귀신이 시대마다 달라질리가 없잖아요..)
이 영화는 밀레니얼 세대가 기억하고 있는 Old 귀신들이 등장합니다.
조금 웃기기도 하고 촌스럽기도 하지만 그게 바로 고스트 버스터즈의 존재 이유니까요.
2. 옛날식 코미디(?)의 귀환
추억의 영화들 속에는 독특한 유머 코드들이 있었습니다.
그 세계에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았고,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도 않았으며,
마치 처음부터 세상에 존재했던 유쾌함으로 존재했습니다.
이 영화에는 그 옛날식 유머들로 가득합니다.
향수를 가진 이들이 좋아할만한 따뜻한 말들로 말이죠.
폴 러드의 연기는 요즘과 과거를 잇는 좋은 통로가 되어줍니다.
2016년 리부트된 고스트 버스터즈는,
고스트 버스터즈의 껍질을 품은 완전히 다른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알맹이를 품었습니다.
E.T. 가 처음 나왔을 때, 소년과 외계인이 서로의 검지를 맞닿던 그 감성 그대로를
재현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30대부터 50대 분들이 보면 왠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한줄요약
그때 그 감성 그대로를 재현해낸 진짜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오피니언
극장이 없어지기 전에 이런 영화는 꼭 보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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