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영화 하면 어떤 배우가 생각나시나요?
본 시리즈의 멧 데이먼,
테이큰으로 캐릭터를 알린 리암 니슨,
감성액션 제이슨 스타뎀,
007의 다니얼 크레이그 등
시리즈를 넘나드는 걸출한 액션 스타들이 할리우드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 요원,
톰 크루즈가 생각납니다.
어떤 작품에서든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죠.
얼마 전 촬영 현장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는 스텝에게
욕설과 호통을 치는 음성이 공개되었었죠.
이는 오히려 그의 영화업계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콜래트럴> 은 미션 임파서블과는 조금 다른 결의 액션 영화입니다.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발견하고 푹 빠져본 영화,
콜래트럴의 몇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시놉시스
리무진 회사 창업을 꿈꾸며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 맥스,
여자 판사 손님에게 명함을 받은 운수 좋은 날
5명을 살인할 계획을 세우고 L.A. 로 온 킬러를 태우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캐스팅
톰 크루즈(빈센트)
제이미 폭스(맥스)
마크 러팔로(패닝 형사)
1. 조금은 차분한 흐름의 액션영화
이 영화의 네이버 평가 중 꽤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너무 질질 끌고... 느린 전개.. 답답하다..' 라는 식의 내용이요.
액션전사 톰 크루즈를 생각하고 보면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차분함이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청부살인업자인 빈센트(톰 크루즈)와
택시기사인 맥스(제이미 폭스)가 길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꽤나 철학적이면서도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꿈이란 무엇인지
찌든 삶 속에서 용기를 내야 하는 이유 등
긴박감 있는 살인의 현장을 좇아가면서도
자연스러운 대사들의 흐름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영화가 메시지 강박으로 가면 촌스러워질 수도 있는데,
잘 묻어나서 굉장히 세련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씨네필들이 열광하는 것처럼 느리고 지지부진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충분히 긴박감 있고 재밌게 느껴졌어요.
살인 청부 리스트를 안고 L.A. 를 여행하는 킬러와 기사,
그들의 기싸움과 심리적인 변화들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2. 톰 크루즈가 악역으로 나온 몇 안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팬이라면
톰 크루즈의 얼굴이 나오는 순간 마음으로 응원(?)을 시작하게 됩니다.
정의의 편에서 약자를 돕고 악을 처단하는 에단 헌트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겠죠.
사실 이 영화에서 선과 악의 구별이 명백하진 않지만,
톰 크루즈는 악한 킬러 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해 냅니다.
자신의 생업(?)을 수행하는 냉혹하고 전문적인 킬러의 모습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선한 톰 크루즈의 모습이 아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인상 한 번 쓰는데도 악독함이 느껴져요.
다만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밉지가 않다는게 문제네요.
톰 크루즈 짱... 오래오래 건강하게 영화 찍어주세요.
3. L.A. 의 밤을 담은 아름다운 화면과 연출
미국 도심의 밤을 굉장히 잘 담아냈습니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요.
그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차가워보이는 도시의 인상이
영화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 중 하나이기도 할 텐데요.
도시의 번잡함은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면이 있습니다.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도심을 오롯이 담아냈다는 점이
영화의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한줄요약
조금은 덜 화려한, 그러나 차분하고 매력적인 액션 스릴러
*오피니언
이 시대엔 이런 영화가 나오기 힘들다는 게 조금은 슬프네요.
PS.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12월 21일자로 서비스 종료된다고 하네요.
얼른 보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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