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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톰 크루즈 숨겨진 명작, <콜래트럴> 후기 feat. 넷플릭스 만료예정

by Warm Wishes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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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할리우드 액션영화 하면 어떤 배우가 생각나시나요?

본 시리즈의 멧 데이먼, 

테이큰으로 캐릭터를 알린 리암 니슨,

감성액션 제이슨 스타뎀,

007의 다니얼 크레이그 등

시리즈를 넘나드는 걸출한 액션 스타들이 할리우드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미션 임파서블의 에단 헌트 요원,

톰 크루즈가 생각납니다.

 

어떤 작품에서든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죠.

 

얼마 전 촬영 현장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는 스텝에게

욕설과 호통을 치는 음성이 공개되었었죠.

이는 오히려 그의 영화업계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콜래트럴> 은 미션 임파서블과는 조금 다른 결의 액션 영화입니다.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발견하고 푹 빠져본 영화,

콜래트럴의 몇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시놉시스

리무진 회사 창업을 꿈꾸며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 맥스,

여자 판사 손님에게 명함을 받은 운수 좋은 날

5명을 살인할 계획을 세우고 L.A. 로 온 킬러를 태우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캐스팅

톰 크루즈(빈센트)

제이미 폭스(맥스)

마크 러팔로(패닝 형사)

 

 

1. 조금은 차분한 흐름의 액션영화

이 영화의 네이버 평가 중 꽤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너무 질질 끌고... 느린 전개.. 답답하다..' 라는 식의 내용이요.

 

액션전사 톰 크루즈를 생각하고 보면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차분함이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청부살인업자인 빈센트(톰 크루즈)와

택시기사인 맥스(제이미 폭스)가 길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꽤나 철학적이면서도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꿈이란 무엇인지

찌든 삶 속에서 용기를 내야 하는 이유 등

 

긴박감 있는 살인의 현장을 좇아가면서도

자연스러운 대사들의 흐름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영화가 메시지 강박으로 가면 촌스러워질 수도 있는데,

잘 묻어나서 굉장히 세련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씨네필들이 열광하는 것처럼 느리고 지지부진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충분히 긴박감 있고 재밌게 느껴졌어요.

 

살인 청부 리스트를 안고 L.A. 를 여행하는 킬러와 기사,

그들의 기싸움과 심리적인 변화들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2. 톰 크루즈가 악역으로 나온 몇 안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팬이라면

톰 크루즈의 얼굴이 나오는 순간 마음으로 응원(?)을 시작하게 됩니다.

정의의 편에서 약자를 돕고 악을 처단하는 에단 헌트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겠죠.

 

사실 이 영화에서 선과 악의 구별이 명백하진 않지만,

톰 크루즈는 악한 킬러 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해 냅니다.

 

자신의 생업(?)을 수행하는 냉혹하고 전문적인 킬러의 모습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선한 톰 크루즈의 모습이 아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인상 한 번 쓰는데도 악독함이 느껴져요.

 

다만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밉지가 않다는게 문제네요.

톰 크루즈 짱... 오래오래 건강하게 영화 찍어주세요.

 

3. L.A. 의 밤을 담은 아름다운 화면과 연출

미국 도심의 밤을 굉장히 잘 담아냈습니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요.

그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차가워보이는 도시의 인상이

영화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 중 하나이기도 할 텐데요.

도시의 번잡함은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면이 있습니다.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도심을 오롯이 담아냈다는 점이

영화의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한줄요약

조금은 덜 화려한, 그러나 차분하고 매력적인 액션 스릴러

 

*오피니언

이 시대엔 이런 영화가 나오기 힘들다는 게 조금은 슬프네요.

 

PS.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12월 21일자로 서비스 종료된다고 하네요.

얼른 보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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